"南·北 경제협력 추진 核 등과 균형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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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파이스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한국이 북한과 경제협력 등을 추진할 때 핵 문제 등 다른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7일 주문했다.

파이스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 드래곤힐 호텔에서 내.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핵 문제와 관련없이 한국이 대북 경제협력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북핵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만큼 한국이 대북 관계를 설정할 때 다른 다양한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 합의를 위반하고도 다른 국가와 정상적으로 교류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한국이 대북 교류 협력을 추진할 때 핵 문제 해결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파이스 차관은 “북핵 문제는 외교적인 해결이 바람직하고 북한이 국제 합의를 존중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근본적인 입장 차이는 없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외교적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추진을 안 한다는 약속을 이행토록 충분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문제 해결에 실패할 경우 한.미 연합대비태세에 대해 미국은 한국은 물론 다른 관계국과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스 차관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포괄적이 아닌 부분적 정보만 확보했기 때문에 농축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현재 감시하에 있는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켈리 특사의 방북 때 북측과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대북 중유 공급 중단 여부에 대해 파이스 차관은 “중단 여부를 한국 등 관련국과 협의 중이며 다음 조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회의(SCM) 의제 사전 조율, 미국 대테러전에 대한 지지 문제, 한.미 합동군사대비태세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AP.로이터 등 통신사와 LA타임스, 타임지의 특파원 등 외신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일 내한한 파이스 차관은 이준 국방부 장관,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잇달아 예방하고 7일 비무장지대(DMZ)를 돌아본 뒤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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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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