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회관 건립 물꼬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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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문화예술단체의 복합공간으로 ‘문화예술인회관’ 건립 구상을 공식적으로 밝혀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가 일찍이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구상을 밝힌 바 있어 효율적인 문화공간 확충을 위해 도.시 간 행정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의 ‘문화예술인회관’=제주도는 지난 9일 제주문화예술재단 회의실에서 도내 문화단체장 등 문화계 인사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정책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도가 밝힌 문화예술인회관 건립계획은 우선 단기적 방안으로 200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 내년 하반기 입주토록 해 2006년까지 사용한다는 것이다.
장기적 방안으로는 제주도 문화예술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차후 문화복지단지 조성과 함께 2007년부터 문화예술인회관을 본격적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에 건물임차료, 사무실 정비비용, 운영비 등 총 8억원의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4년의 장기 임대 형식은 곤란하다”며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임을 감안해 반드시 임기내 건립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 문화단체장은 “그간 몇 차례 문화예술회관을 마련할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상황들로 인해 유야무야됐다”며 “임기내 착공을 위해 적어도 임대기간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종합문화예술회관’=제주시는 연초 예산 100억여 원을 들여 예술창작공간, 소극장, 대형 전시실 등을 갖춘 연면적 1500평, 5층 규모의 가칭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또한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적절한 사업으로 꼽히고 있지만 도의 문화예술인회관 건립계획과 상당 부분 중복돼 효율적인 공간 확충 차원에서 도.시 간 행정협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도와 시가 일제히 문화예술회관 건립 구상을 내놓고 있지만 일단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며 “제주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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