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출연까지 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콘서트’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삶의 편력과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노래와 연기가 있는 무대에서 쏟아내겠다는 것이다.
공연은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꾸며진다. 윤씨의 현재를 담은 ‘지금, 여기에’에서 시작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유년의 기억’, 남편.친구.관객과의 사랑을 담은 ‘사랑은 평화인 것을’, 배우로서 희비를 그린 ‘배우라는 이름의 여인’, 그리고 윤씨가 바라는 미래를 그린 ‘꽃밭에서’로 이어진다.
공연에서는 드라마와 함께 조동진의 ‘제비꽃’, 동요, 영화 ‘바그다드 카페’ 삽입곡 ‘Calling You’, 정훈희의 ‘꽃밭에서’, 그리고 뮤지컬 ‘명성황후’ 삽입곡 등이 불린다.
한편 이 공연은 미완 상태인 극장 정미소를 완공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정미소는 지난해 11월 윤씨가 의욕을 갖고 착공했으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완공이 요원한 실정이다.
이번 공연 역시 다소 불비한 설치미술작품 같은 가설무대에서 진행되지만 공연으로 수익이 생기면 이를 다시 극장 건립비용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극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윤씨는 이 공연과는 별도로 내년 봄께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원제 Saturday Night Fever)’를 국내 초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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