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유통계획 추진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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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지 한 달이 지나고 있으나 아직까지 농가에 공급될 포장상자 단가와 감귤 운송비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20개 지역농협 가운데 올해산 노지감귤 포장상자 공급계약이 이뤄진 조합이 몇 군데나 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감귤 유통계획 추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농협이 지난 9월부터 운송업체와 올해산 노지감귤 운송계약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계약을 성사시킨 조합은 한 군데도 없으며 감귤 포장상자 공급단가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농가들은 어쩔 수 없이 포장상자 공급 단가 결정과 운송계약이 이뤄질 때까지 기존 업체를 통해 상자를 공급 받거나 감귤을 운송하고 있다.
농가들은 또 운송비를 포함한 유통비용이 확정되지 않아 감귤 출하가격을 가정산 형태로 산정해 수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감귤 운송계약과 포장상자 공급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지역농협이 제시하는 가격과 업체가 요구하는 가격의 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운송 및 포장상자 공급 계약이 늦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농협들은 기존 업체를 통해 감귤을 운송하게 되고 결국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하는 현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농협이 10월 말~11월 초순께 운송계약을 비롯한 모든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매듭지었다.
한편 지난해 도내 농협은 수의계약을 통해 운송계약을 체결했으나 15㎏ 상자당 평균 운송단가(서울 기준)는 2000년보다 28% 인상된 106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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