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용 면세유 가격 급등세 어선업계 채산성 악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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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승 갈치조업철을 맞아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등, 어선업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생산비 중 기름값 비중이 높은 데다 주력어종인 갈치의 경우 최근 상품성 하락으로 수입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영세 어선들의 출어 포기도 우려되고 있다.
7일 수협에 따르면 최근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라 고.저유황 경유, 벙커C유 등 어업용 면세유가 이달부터 7~9% 오른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도내 어선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유황 경유의 경우 드럼(200L)당 공급 가격은 6만5300원으로 전달보다 5400원 올라 생산비 가중 요인이 되고 있다.

연초 시세인 4만5000~4만7000원과 비교할 때 무려 40% 가까이 오른 것. 올 들어 최고 수준인 데다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업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도내 면세유 사용량(연간 40만드럼 추산)을 감안할 때 이번 가격 상승으로 한 달 평균 1억8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력어종인 갈치의 경우 최근 어장 형성으로 어획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상품성은 오히려 하락, 예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어 채산성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출어경비 중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에 달하는만큼 수지가 맞지 않은 일부 채낚기 어선들은 아예 출어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선업계 관계자는 “영세한 도내 어선들이 드럼당 6만원 넘는 기름값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조업 포기도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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