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경수 파동 해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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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거포’ 이경수(23.LG화재)의 코트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강동석 대한배구협회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틀 전 LG화재 구단주와 만나 이경수 문제를 대화 노력을 통해 푼다는 데 의견일치를 이뤘다”면서 “늦어도 슈퍼리그 전까지 사안을 매듭지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문제 해법과 관련, 강 회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배구 발전이란 대명제를 위해 양보한다는 원칙이 섰다”고 말해 협회가 타협안으로 제시한 ‘드래프트→트레이드’ 방식에 LG화재가 수용 입장을 나타냈음을 시사했다.

이경수 드래프트 거부 파동의 최대 피해자인 대한항공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협회의 타협안은 사전 합의에 따라 이경수가 드래프트에 참여해 갈등의 원인을 없앤 뒤 약속된 트레이드 절차를 통해 LG화재에 재입단하는 방식이다.

물론 대한항공은 반대급부로 LG화재로부터 드래프트 지명권 양도 등 적절한 보상을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절친한 사이라서 일이 쉽게 풀릴 것”이라고 말해 대한항공이 조건없이 이경수의 코트 복귀에 동의하는 전격적인 양보도 이뤄질 수 있다.

한국전력 사장인 강 회장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대한항공 경영진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여를 끌어온 이경수 문제가 강 회장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해결의 가닥을 잡음에 따라 협회는 삼성화재의 독주로 코트를 등진 팬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각종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협회는 배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슈퍼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대회 개막전을 지방인 대전에서 열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올해 슈퍼리그는 다음달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막돼 내년 3월 5일까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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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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