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관심과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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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만큼 사람들을 한꺼번에 결집시키는 일도 세상에는 없는 것 같다.
지난 6월 열린 한.일 공동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 것만 봐도 이 같은 말을 실감케 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붉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비단 축구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는 팬들이 있고 이들의 응원에 힘입은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오늘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라벌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전국체전이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199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해마다 가을에 전국적 규모로 열리는 종합경기대회인 전국체전은 첫 대회가 일제 치하인 1920년에 열렸으며 매년 대회가 개최되고 7일간에 걸쳐 남녀별,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자기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국체전은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후 첫 행사로 그 해 11월 배제고보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 야구대회를 기원으로 해 횟수를 기산(起算)하고 있다.
종합경기대회는 1925년 시작되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종합대회의 효시는 조선체육회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야구, 축구, 테니스, 육상, 농구 등 5종목의 경기가 열린 1934년 제15회 전조선 종합경기대회다.

이러한 역사를 지닌 전국체전이 오늘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 7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참가 선수 및 임원이 2만2176명으로 전국체전 사상 최대 규모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에서 열리는 체전인 만큼 풍성한 기록과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자신의 고장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승부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정정당당한 방법을 통하지 않고는 승리를 거두더라도 결코 명예로운 가치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주도민들도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불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쳐줘야 한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뤄질 때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성공시킬 수 있고 제주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제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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