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교실은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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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3 교실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수능 충격에 빠진 가운데 고3 교실은 여전히 시험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사들은 재수생 강세 소식에 당황해 하면서 다음달 2일 수능성적 발표 이후 곧바로 12월 6일 시작되는 정시모집에 대비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미리부터 지원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다.

▲고3 교실은 시험전쟁중
8일 오전 10시 제주제일고 3학년 교실. 수능 충격 속에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떨어진 점수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2학기 기말고사(졸업고사)에 안감힘을 쏟았다. 같은 시간 남녕고 3학년 교실과 제주여고 3학년 교실에서도 수험생들이 기말고사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 고교들은 오는 12~14일 기말고사를 치른 후 곧바로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할 예정이며 나머지 학교들도 오는 11일부터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3진학담당 교사들은 “올해 수능점수의 비중이 커지긴 했지만 학생부성적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재학생들은 기말고사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7일 가채점 결과 도내에서 390점대는 1명이며, 392.5점으로 자연계열에 응시한 제주시내 모 고교 재학생으로 알려졌다.

▲교무실은 지원전략 마련중
도내 일선 고교는 국립교육과정평가원의 가채점 결과 수능 예상평균이 2~3점 정도 떨어지고 서울시내 입시전문기관들이 재수생을 상대로 한 가채점 결과 재수생들은 오히려 20~30점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실제로 진학담당 모 교사는 “재수생들이 모든 점수대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진학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특히 진학담당교사들은 “하위권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 자신의 성적에 맞는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학담당교사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하루 빨리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지원전략을 세워야 다음달 2일 점수발표 후 곧바로 시행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때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 점수로는 어디에
입시전문기관들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가 375점, 자연계가 379점 내외가 되고, 상위권 학과는 인문.자연 모두 365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고대 및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 지원가능 점수도 인문.자연 모두 350~360점, 중위권 학과는 인문 325~350점, 자연 335~354점으로 지난해와 같거나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제주도내의 경우 제주대 상위권 학과(의예과 제외)는 310점대, 제주교대는 지난해의 평균점수인 338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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