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왜, 언제 물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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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는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기술계의 두 거장(巨匠)이 있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황창규 삼성반도체총괄 사장이 그들이다.

며칠 전 이들의 특별대담 기사에서 나온 얘기다.

황 사장이 모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데 졸고 있는 학생이 있어 깨워서 물었다 한다.

아마 기술 분야에 대한 포부 등을 물었지 않았나 싶다.

학생은 전기공학부에 입학을 했는데, 의대로 옮기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외국은 기술 자체를 너무나 순수하게 좋아 하는데, 우리 대학생들은 대학 나와 뭘 하느냐에 너무 신경 쓴다고 황사장은 우려했다.

이에 황교수는 과학기술을 무시한 선진국은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 학원가에서 수학 명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로 안재찬 박사가 있다.

그가 내놓은 책은 학생보다 교사가 먼저 찾고, 특목고에서도 교재로 많이 쓰인다 한다.

그는 수학 문제풀이 만으로는 창의력을 키울 수 없다고 했다.

수학자가 이론을 만들게 된 계기와 오늘날 그 이론이 어떻게 첨단과학에 적용되고 있는지 등을 먼저 아는 게 순서라 했다.

수학은 재미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수학을 잘 푸는 아이들이 결국 기초과학분야로 나가나요? 카이스트를 그만두고 수능 다시 봐서 의대나 한의대로 빠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라고 반문했다.

이공계의 미래, 특히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대목이다.

▲다행히 우리 꿈나무들은 과학 열정이 드높다 한다.

정부와 교육계에서 집중적인 육성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다.

초등학생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척 궁금하다.

하지만 아빠 엄마는 이들의 궁금증에 대해 제대로 답해줄 수가 없다.

주입식 위주로 공부한 탓도 클 것이다.

이제부터 아빠 엄마는 과학상식이라도 배워야할 판이다.

아이들의 탐구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게 말이다.

먼저 “단풍은 왜, 언제 물드나요?”에 대한 답부터 알아봐야할 것 같다.

단풍이 시작된 한라산에서 가족등반이 예정됐다면 이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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