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이미지조사위원회와 국정홍보처가 지난달 월드 리서치에 의뢰해 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방한한 기자단 1019명과 임원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2명 이상(20.9%)이 제주를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이 같은 선호도는 서울(30.1%)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것으로, 판문점.비무장지대(18.9%), 고궁(17.9%), 전자상가(12.9%), 남대문 시장 등 재래시장(12.4%), 월드컵경기장(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더욱이 기자들의 제주 방문에 대한 선호도는 23.4%로 더 높게 나타나 해외 언론을 통한 ‘월드컵 후광 효과’가 컸음을 반영했다.
반면 국내 경쟁 관광지인 경주는 4.3%, 설악산은 4%에 불과해 월드컵 경기를 유치한 제주도에 비해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크게 뒤졌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 조사에서도 김치.불고기, 태권도, 태극기, 붉은 악마 등에 이어 제주도가 국내 관광지로는 유일하게 10번째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TV.라디오’(58.2%), ‘신문.잡지’(41.8%)를 통해 접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응답자의 69.9%가 앞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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