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전국체육대회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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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성화대에서 불길이 타오르면서 한민족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 곡예비행·초대형 태극기 분위기 띄워
‘푸른 꿈 힘찬 기상 한라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민과 학생, 내도 참관객 등 2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 6대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사한 프리 이벤트로 시작.

주경기장 상공에는 가로 18m 세로 24m짜리 초대형 태극기와 대회기가 애드벌룬과 함께 띄워져 대회 분위기를 돋웠다.

대기고와 오현고 응원단 1400여 명은 매년 제주일보사가 개최하는 백호기 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도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질서정연한 응원을 시연해 관중과 보도진의 갈채를 받았다.

‘제주여! 신세계를 노래하라’란 주제로 진행된 식전 공개행사에서는 출연자들이 구수한 제주어로 선수단을 환영하는 덕담을 건네 관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조천읍 민속보존회의 민요 놀이마당인 서우젯소리와 제주중앙여고 학생 350명의 에어로빅 무용, 제주여상과 한림공고 학생 320명의 마칭밴드, 사물.북 합동공연인 ‘한라의 함성’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관중이 갈채를 보냈다.

이날 애국가 제창은 색동옷을 곱게 차려입은 진현(신제주교 5년), 김동휘(도남교 6년), 김영은(남광교 5년) 등 도내 초등학생 3명이 선창을 해 눈길을 끌었다.

▲ 제주민요 행진곡 맞춰 선수단 입장
오돌또기를 포함한 제주민요 행진곡에 맞춰 내년 제84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전북의 선수단을 필두로 각 시.도 선수단, 해외동포선수단, 심판단 등이 차례로 입장.

맨 마지막에 입장한 제주도선수단은 제주 고유의 갈옷을 응용한 단복을 입고 입장해 갈채를 받았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회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제주인의 역량을 모아 성공 체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역만리에서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선수단에 특히 감사드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우려와는 달리 비는 내리지 않아
이날 개회식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
대회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실시한 리허설 때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추위가 엄습해 개회식 당일까지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기 때문.

제주도체전기획단은 제주지방기상청의 협조를 얻어 주경기장에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을 도입, 매일 기온과 풍속 등을 점검하며 신속하게 대처.
또 주경기장 각 사무실에 난로를 긴급 투입하는 등 예년 전국체전에서 볼 수 없었던 난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 중국·구소련 거주 동포 20명 초청
대한체육회(회장 이연택)는 개막식에 중국 및 구소련(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블리디보스토크) 지역에 거주하는 체육관련 동포 20명을 초청.

지난 8일 입국한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국내에 체류하며 체육시설 견학 등을 통해 조국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국가 간 체육교류에 일익을 담당할 예정.

이들은 각 지역 대사관에서 선발한 한인 2세들로 김평기 하바로브스크 고려인연합회장 등 각 지역 한인사회 인사들로 구성.

▲ 부총리·장관, 전국 시·도지사 참석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 김운용 IOC위원, 김태혁 제주도교육감, 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한나라당 양정규.현경대 의원, 민주당 고진부 의원,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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