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국 대선 여론조사 - 가상대결지지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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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대결구도시
이번 대통령선거가 다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경우 이회창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지역별.연령별로 후보 지지층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추6사의 지난 10월 1차 조사 때는 이회창 후보(33.0%)와 정몽준 후보(27.4%), 노무현 후보(18.5%)가 2강 1중의 양상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번 2차 조사결과 이 후보(35.7%)의 지지도는 올라갔지만, 정 후보는 22.2%로 5%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노 후보는 18.5%로 현상을 유지해 1강 2중 양상으로 변화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30대, 40대,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노 후보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정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할 때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광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영남지역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정 후보는 충청권, 노 후보는 호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와 비교할 때 5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도가 44.9%에서 51.0%, 인천.경기지역은 27.6%에서 36.1%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 후보는 20대의 경우 25.5%에서 30.6%, 대구.경북지역은 8.7%에서 13.8%로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반면 호남권은 42.6%에서 36.0%, 충청권은 17.1%에서 12.0%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정 후보는 충청권은 28.2%에서 31.8%로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지지율이 떨어졌다.

▲노무현.정몽준 후보 간 단일화시
노 후보와 정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양상은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춘추6사의 지난 조사 때는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엇갈린 결과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지지층도 뚜렷이 구분되고 있다.

단일 후보로 노 후보가 나설 경우 지난 조사 때는 노 후보가 이 후보를 1.7%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이 후보가 4.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주요 지지층은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1.2%)과 40대(45.1%)의 장년층이었고, 직업별로는 주부(46.3%).생산.기술직(46.3%)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62.5%), 대구.경북(57.5%)은 물론 지난 조사 때 노 후보에게 뒤졌던 인천.경기에서도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 후보의 주요 지지층은 20대(49.9%)와 30대(44.5%), 직업별로는 학생(49.9%), 서비스업(49.9%) 등이었다.

노 후보의 지역별 지지기반은 역시 호남권으로 61.2%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번 조사 때의 76.8%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단일 후보로 정 후보가 나설 경우 이 후보를 1.9%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지난 달 조사 때의 9.4%포인트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 경우 정 후보의 주요 지지층은 연령별로는 30대(48.5%)와 20대(48.1%)였고, 직업별로는 서비스업(53.1%).생산.기술직(48.7%) 등이었다.

정 후보는 호남권(59.9%)과 충청권(45.1%)의 뚜렷한 우위 속에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론조사결과 이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점은 투표 예상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34.3%)가 정 후보(43.8%)에게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이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결과와 정반대여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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