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를 명시하지 않은 채 각 후보가 내세운 대선 핵심 슬로건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회창 후보의 슬로건인 ‘나라다운 나라’가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무현 후보의 ‘당당한 대한민국’은 36.3%의 호감도를 기록했고, 정몽준 후보의 ‘젊은 대한민국’은 15.3%였다.
이 후보 지지층은 ‘나라다운 나라’(49.0%)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당당한 대한민국’(32.5%)이었다.
노 후보 지지층은 ‘당당한 대한민국’(43.4%), ‘나라다운 나라’(37.2%) 순.
정 후보 지지층은 ‘당당한 대한민국’(37.1%)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나라다운 나라’(28.7%), ‘젊은 대한민국’(27.3%) 순으로 나타나 정 후보의 핵심 슬로건이 아직 자신의 지지층에게 뚜렷하게 각인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의 경우 호감도가 ‘당당한 대한민국’(35.8%), ‘나라다운 나라’(34.8%), ‘젊은 대한민국’(18.9%) 순인 데 반해 여성은 ‘나라다운 나라’(42.8%), ‘당당한 대한민국’(36.8%), ‘젊은 대한민국’(11.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당당한 대한민국’(39.9%)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30대 이상은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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