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경우 3분기 카드사용액(일시불 및 할부 사용액, 현금서비스 사용액 합계)이 40조17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조8320억원에 비해 30.3% 늘었다.
국민카드도 이 기간 카드사용액이 21조826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의 16조3798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외환카드의 카드사용액도 작년 5조110억원에서 올해 7조350억원으로 40.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용액을 항목별로 보면 카드사들이 새로운 제휴카드를 내놓거나 유통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면서 각종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 탓에 할부 사용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비씨카드는 할부사용액이 3조7699억원에서 6조3742억원으로 69.1%, 국민카드는 1조4372억원에서 2조6144억원으로 81.9%, 외환카드는 4770억원에서 7950억원 66.7% 증가했다.
반면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외환카드가 작년 3조1800억원에서 올해 4조7380억원으로 49% 늘었으나 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각각 30.8%, 25.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체 카드사용액은 크게 늘었으나 상대적으로 순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 “특히 지난 2분기(4~6월)에 비해서는 대부분 카드사들의 3분기 현금서비스 사용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용액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LG카드와 삼성카드도 다른 카드사들과 마찬가지로 전체 카드사용액은 증가했으나 현금서비스 사용액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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