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 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300만원 이하) 연체율은 22.3%로 올 들어 10.6% 포인트나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은 그만큼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그러나 도내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 연체율은 이를 크게 밑돌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의 경우 현재 450억원대의 일수대출에 나서고 있지만 일주일 이상 돈을 납부하지 못하는 연체 비율은 5%대에 그치고 있다.
또 300만원 이상 소액대출 24억원대에 대한 연체율도 4.74%에 불과, 상대적으로 낮다고 미래 관계자는 설명했다.
으뜸저축은행도 지난달 말 현재 300만원 이상 소액대출 104억원 중 3개월 이상 대출금을 갚지 못한 연체 비율은 14.9%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 부담이 높은 소액대출 특성을 감안할 때 연체율 20%까지 위험은 없다는 게 으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도내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 연체율이 낮은 것은 이자율 적용에 있어 육지부(연 50~60%)의 절반 이하(20%대)로 낮은 데다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도내 소액대출 연체율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오히려 전국평균을 밑돌아 나름대로 자산건전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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