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임금인상률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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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체 임금인상률은 평균 7.6%로 작년보다 1.5%포인트 높았으며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9.1%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임금이 높았고 갈수록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326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2002년 임금조정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업종별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금융 및 보험업이 9.1%, 건설업 8.8%, 제조업 7.4%, 운수.창고 및 통신업 6.5%,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0~999인이 7.9%로 가장 높았고, 1000인 이상 7.8%, 300~499인 7.5%, 100~299인 7.4%로 집계됐다.

연간 상여금 지급률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업체의 경우 평균 560.8%, 통상임금 기준 업체는 644.6%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연봉제 실시 기업의 초임은 부장급이 연 4838만9000원(월 403만2000원), 차장 4035만5000원(월 336만3000원), 과장 3360만3000원(월 280만원), 대리 2782만원(월 231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부장 월 357만6000원(연 4291만6000원), 차장 월 303만원(연 3636만5000원), 과장 월 259만4000원(연 3113만2000원), 대리 월 222만7000원(2671만8000원)으로 연봉제 실시기업보다 부장은 1년에 547만3000원, 차장 399만1000원, 과장 247만2000원, 대리 110만2000원 정도 적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경우 남자는 연봉 기업이 연 2209만7000원, 비연봉 기업은 연 2014만4000원을 받았으며, 여자는 연봉 기업이 연 2066만8000원, 비연봉 기업이 1828만원으로 연간 195만~238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연봉제가 간부 이상 직급을 중심으로 능력급 내지는 성과급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고 연봉제 채택 업체들이 노조 반발을 억제하기 위해 기존 연공제하의 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봉제 도입여부와 관련, 1000인 이상 업체의 경우 60.9%가 이미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500~999인 48.4%, 300~499인 41.3%, 100~299인 35.1%순으로 나타나 대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연봉제가 새 임금체계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성과배분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업체의 58.8%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성과배분의 적용기준은 순이익 기준이 48.0%, 매출액 기준이 26.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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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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