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이들 3곳 비지정문화재가 향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이달 말 도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의뢰해 문화재 지정 타당성 학술조사를 마친 상태다.
도순동 산1번지에 위치한 무오법정사항일항쟁지는 도내 최초의 항일항쟁 진원지로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 시 당국은 이곳 일대에 대한 성역화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민족적 애정과 애국심을 지녔던 선현들의 얼을 문화유적지로 보호할 방침이다.
또 상효동 1052번지 하천에 있는 영천관지는 현재 터만 남아 있으나 조선시대 관아인 영천관이 서귀포시 지역에 존재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예래동 고인돌군은 다른 지방 고인돌과는 달리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학술적 연구는 물론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내년 3월께 문화재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들 비지정 문화재가 법적.제도적 테두리 내에서 체계적으로 보호.활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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