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좀 다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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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 남원읍 신흥1리 방구동에 버스가 다니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12일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일주도로변까지 1㎞ 이상 걸어가야 한다며 마을을 통과하는 버스 노선의 개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방구동에는 현재 170가구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도 90명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인들의 경우 병원 방문이나 나들이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특히 2년 전 귀가하던 여학생이 성추행을 당한 이후 부녀자들이나 학생들은 늦은 밤 통행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기복 이장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며 “마을 우회가 불가능하다면 일부 구간까지만이라도 버스가 다닐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마을 인근 도로로는 읍면 순환버스가 신흥2리 고수동까지 하루 10차례 운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제주군 관계자는 이날 “주민들의 의견서가 공식 접수되면 현장조사와 함께 제주도, 버스운영위원회 등과 협의해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의 한 관계자는 “중산간 등 비수익 노선의 적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손실보전방안 마련 등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혀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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