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남녀 취업 불균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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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용시장에 남녀 취업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실업률은 한달새 급등한 반면 여자 실업률은 크게 낮아져 불안한 고용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소장 이상화)는 14일 고용동향을 내놓고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1.8%, 실업자는 5000명으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27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2000명 늘어났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9월 68.2%에서 10월 68.5%로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귤 수확철을 맞아 가사에 종사하던 비경제 활동인구가 무급가족 및 일용근로자로 감귤 수확작업에 참여하면서 실업률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성별 고용동향을 보면 남녀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자 실업률은 지난달 2.7%로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자는 0.7%로 한달새 0.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자도 남자(4000명)는 한달새 1000명 늘어난 반면 여자(1000명)는 1000명 줄어들었다.

결국 여자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실업률 상승을 막아낸 셈이다.
이는 여성의 경우 감귤 수확작업과 유통업계 구인 확대 등으로 비교적 취업이 손쉬운 반면 남성 구직자는 최근 취업난에다 3D업종 기피 등으로 상대적으로 취업폭이 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말 취업시즌을 맞아 고졸 및 대졸 취업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도내 고용시장의 불안 기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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