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 (주)평화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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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시대에서 상품 경쟁력은 기술 우위밖에 없다.’
고품질 감귤을 선별할 때 사용되는 ㈜평화인더스트리의 평화 감귤선과기는 척박한 도내 제조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농기계 브랜드로 손꼽힌다.

제주 감귤산업과 명맥을 같이할 정도로 연륜도 있지만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발판삼아 도내 선과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쌓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평화 감귤선과기는 지난 25년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현재 농기계 수준을 뛰어넘어 자동센서 기능을 갖춘 하이테크 기계로 도약하고 있다.

이 같은 발전은 김봉석 사장의 옹골찬 장인정신과 부단한 기술 개발로 일궈낸 결실이다.

1969년 평화기공사로 출발할 당시 생산 제품은 자동차 부품과 소형 농기계 등. 이후 급팽창되는 감귤산업의 장래성을 보고 1977년 감귤선과기 제작에 나서면서 김 사장의 ‘선과기 한길 인생’은 시작됐다.

당시 첫 제품은 크기만 선별 가능한 간이 선과기. 김 사장은 이어 세척.건조.코팅 기능과 선별 후 중량별로 감귤을 담아주는 기능, 포장 밴딩까지 해주는 자동화 라인 등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만들어냈다.

농가 입장을 반영하고 지역 실정을 감안한 선과기는 도내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고히 했고 지금까지 70~8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매출액은 연간 50억원대. 그러나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둔화되면서 김 사장은 위기 타개책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 또 하나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현재 새롭게 개발된 선과기는 전자식 컨베이어에 카메라 비전과 광센서가 장착돼 당도 함량 기준과 크기에 따라 등급별로 자동 선별해주는 고성능 제품이다. 당도측정 오차범위를 최소화하고 기능도 첨단화한 게 특징.

다른 지방 제품보다 기술력에서 경쟁력이 있는만큼 고품질 감귤의 수익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내년 다른 지방 영업시스템을 강화, 지역업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술 개발’만이 중소기업의 살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김 사장. 그의 끊임없는 노력은 기술혁신상 수상과 신지식인 선정, 품질인증 EM마크 획득, 벤처기업 지정 등에서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김 사장은 “비파괴 감귤 선별기의 경우 각종 첨단기술이 접목된 농업기계”라며 “고객 욕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앞선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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