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제주환경의 탁월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로, 향후 세계환경수도 건설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서영배 회장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포함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 그동안의 성과가 제주 환경자산의 브랜드 가치를 획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이를 대한민국과 제주를 위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국제자유도시의 완성과 2020년 세계환경수도의 꿈을 실현하려면 세계인들이 제주에 많이 와서 제주의 탁월한 가치를 직접 느껴봐야 한다”며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180여 국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제주에 온다는 것은 제주를 알릴 수 있는 더 없는 호기”라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따라서 제주 총회의 성공 개최는 제주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회”라고 강조한 후 “환경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도 환경 선진국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서 회장은 2009년 총회를 유치할 때부터 준비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대회 자체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아직도 제주 개최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국내외 홍보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서 회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좋았다’는 반응이 나와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중저가 숙박시설들도 최소한의 국제수준에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총회 참석자들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제주의 구석구석을 방문하게 된다”며 남은 기간 손님맞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와 정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