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흠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문화의 시대를 맞아 “이제야말로 재단이 그 본질적인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11년 전 제주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한 것은 문화예술이야말로 창의와 상상력의 보고라는 미래지향적 예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최우선에 청소년을 두고 예술을 창조하는 일만큼 예술을 즐기고 소비하는 일의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또 지난 해 닻을 올린 메세나운동과 관련해 “기업은 문화예술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한편 문화예술은 재정적 안정을 기반으로 기업을 위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자선적 입장이나 단순한 협찬을 떠나 기업의 문화투자가 가능해지도록 재단이 그 징검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주의 문화예술과 세계문화예술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도 약속했다.
양 이사장은 “지난 한 해 재단은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J.M.G. 르 클레지오 초청 문학강좌 개최, 모리셔스 공화국 ‘문화교류와 평화를 위한 재단’과의 국제사진교류전 개최 등 도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제주의 문화가 세계로 흐르고 제주의 예술이 세계의 예술과 통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기회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