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어선들 목숨 건 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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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형어선들이 연근해의 어족자원 고갈로 인해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원양까지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3t 안팎의 소형어선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먼 바다로 조업을 나가고 있는 것은 제주해역에서 다른 지방 어선들과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극성을 부리면서 어족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 부근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어선은 모두 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건에 비해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

이들 불법조업 어선은 대부분 다른 지방 쌍끌이저인망어선들로, 쌍끌이저인망어선이 조업할 수 없는 제주 부근 바다에서 조업하면서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불법조업 어선이 단속 공무원이 어선에 승선하자 이를 태운 채 그대로 운항하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중국어선들도 제주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14건에서 올해에는 35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불법침범 조업외 행위뿐 아니라 조업 허가가 있는 어선들도 규정보다 그물눈이 작은 그물을 이용해 조업, 어족자원 고갈을 가속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소형어선들이 며칠씩 바다에서 지새우면서 조업하고 있는데 대형상선과 충돌해 침몰되는가 하면 장비 고장으로 표류하는 등 생명에까지 위협받으며 조업에 나서고 있다.

어민들은 “최근 들어 연근해에 고기가 없어 먼 바다까지 나가야 한다”며 “위험도 많고 유류도 인상돼 조업 여건이 매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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