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가격 언제 회복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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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가격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 경락받은 감귤을 제때 팔지 못한 중도매인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고량 때문에 아예 경매에 참여하지 않거나 구매를 하지 않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30일 15㎏ 평균 경락가격이 1만원 밑으로 하락한 이후 감귤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18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와 감귤출하연합회 등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방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으면서 감귤 소비시장도 덩달아 급속하게 침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출하된 감귤은 4만6500여 t으로 지난해 10월 출하물량 4만800여 t보다 6000t 가까이 많았으나 하순 가격은 9625원(15㎏ 기준 평균 가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06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지난 15일까지 4만615t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623t보다도 크게 줄었으나 가격은 7000원대로 하락했다.

예년에 비해 출하물량이 감소한 데도 불구하고 감귤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품질이 떨어지는 극조생 감귤이 여전히 출하되고 있는 데다 제 맛이 들지 않은 일부 조생감귤이 조기 출하되고 있는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들 중에는 이달 중순 이후 경락받은 감귤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새로운 경매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매사들의 반응을 종합해 볼 때 다음달 중순께부터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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