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사관학교의 두번째 이야기 '드림하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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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정진운, 티아라 지연 등 출연..30일 첫방송

작년 초 화제를 모은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가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30일 첫선을 보이는 '드림하이2'는 전편처럼 스타 사관학교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다르다.

전편이 스타를 향한 꿈을 키우는 청춘의 이야기라면 '드림하이2'는 이미 스타로 자란 아이들의 고민과 스타로 커가려는 아이들의 갈등이 큰 축을 차지한다.

17일 오후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동제작사 홀림의 정욱 대표는 "꿈과 희망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며 "'드림하이'의 남은 이야기를 다루는 게 아니라 예술인들의 자기 표현과 자기 갈등을 축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청춘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재정 파탄으로 대형 연예기획사 오즈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기린예고에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전학을 오는 데서 출발한다.

오즈엔터는 미성년 연예인에게 학업의 의무를 강제하는 특별법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마지못해 소속 연예인을 기린예고로 전학시킨다.

제작진이 전편과 차별화를 위해 전면에 내세운 것은 팀 대결이다.

전편이 세계적 스타 K를 향한 도전을 다뤘다면 '드림하이2'는 기존 아이돌 스타들과 기린예고의 문제아들이 벌이는 경쟁을 담는다.

기린예고의 문제아 역할은 영화 '써니'로 주목받은 배우 강소라와 그룹 2AM의 정진운이 맡았다. 여기에 그룹 티아라의 박지연과 씨스타의 효린 등 실제 아이돌 스타들이 극중에서도 아이돌 스타로 분한다.

강소라는 음악을 글로 배운 실기 열등생 신해성을 연기한다. 내신 성적만으로 기린예고에 입학한 해성은 실기점수 미달로 퇴출 대상에 오르지만 문제아 유진과 아이돌 스타 JB를 만나 음악의 재미를 깨닫는다.

강소라는 "전편의 배우들과 비교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내가 가진 잠재된 '돌아이'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다. 원래 없다가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정진운은 록스타를 꿈꾸는 허풍쟁이 문제아 진유진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아역스타 출신인 유진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운다.

정진운은 "매시간 공부하는 기분이다"라며 "카메라나 촬영 분위기가 무대와 달라 어색했던 점이 많다. 빨리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연기를 못해 '발연기'란 별명이 붙은 아이돌 스타 리안은 지연이 연기하고 털털한 성격의 실력파 보컬 나나는 '불후의 명곡2'에서 가창력을 입증한 효린이 분한다.

효린은 "연기할 때 무대에서처럼 카메라를 많이 봐서 혼났다. 그러다보니 거꾸로 음악방송을 할 때는 카메라를 피하게 되더라"며 "두 가지를 잘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 앞에 서면 평소보다 긴장을 더 하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최고의 아이돌 스타 JB와 시우는 신인 JB와 박서우가 각각 연기한다. 또 그룹 애프터스쿨에서 탈퇴한 유소영과 '슈퍼스타K 2' 출신 김지수가 기린예고 학생으로 분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문제교사 양진만 역의 박진영은 전편에 이어 다시 등장한다. 그는 이번에도 음악과 춤 디렉터를 겸한다.

이와 함께 그룹 애프터스쿨의 '댄싱퀸' 가희가 댄스 담당 교사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가희는 "아이돌 출신의 춤 선생이기 때문에 역할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는데 카메라 연출이나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 표현력이 많이 부족했다.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부담감을 내비쳤다.

이 작품에서 같은 그룹 출신 유소영과 재회하게 된 그는 "감독님과 미팅 때부터 소영이가 같이 출연할 거란 얘기를 들었다.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소영이를 볼 수 있게 돼서 감사했다. 지난 3년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서로 연락을 못하다 보니까 모르고 살았던 부분이 많더라. '드림하이'가 인간관계도 개선하는 시간이 돼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기린예고의 새로운 이사장 이강철 역은 김정태가 맡았고 노래 교사는 최여진이 연기한다.

김정태는 "후배들과 나이 차가 제일 염려됐는데 되도록 편하게 찍고 있다"며 "세트장에서 어린 친구들이 고생하면서 찍고 있다. 정말 추운 데서 애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최여진은 "원래 댄스 교사 역을 제안받았는데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부드러운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가수가 어린 시절 꿈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작은 꿈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드림하이2'는 3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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