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성산'
도내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성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연평균 강수량 1966.8mm로 시간당 2.10mm...'제주도 강수량 비교분석 통한 강우 강도 변화 연구'결과

제주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동부지역인 성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태성 제주지방기상청 성산기상대장은 18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이 내놓은 ‘제주발전연구 15호 논문집’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손 기상대장은 ‘제주도의 강수량 및 계급별 발생일수 비교분석을 통한 강우강도 변화 연구’에서 도내 동(성산)·서(고산)·남(서귀포)·북(제주시) 4개 지점의 1981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의 강수량 자료 등을 분석했다.

 

이를 보면 이 기간의 연평균 강수량은 성산 1966.8mm, 서귀포 1923.0mm, 제주시 1497.6mm, 고산 1142.8mm로 성산이 가장 많고 고산이 가장 적었다.

 

특히 74km 떨어진 성산과 고산의 연 강수량 차이는 824mm,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32km 떨어진 서귀포와 제주시의 강수량 차이는 425.4mm였다. 그러나 이를 동서와 남북간 거리로 환산하면 성산~고산은 km당 11.13mm, 서귀포시~제주시는 km당 13.29mm로 동서보다는 거리가 훨씬 짧은 남북 간의 강수량 차이가 컸다.

 

강수량을 강수 계속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평균 강수량은 성산 2.10mm, 서귀포 2.02mm, 제주시 1.55mm, 고산 1.46mm로 강수량이 많은 순서로 강수 집중도가 높았다.

 

기상관측을 개시한 1927년 이후 하루 최다 강수량 기록은 2007년 태풍 ‘나리’ 내습 당시 제주시 420.0mm가 1위였고 이어 1995년 서귀포 365.5mm, 1994년 서귀포 304.0mm, 1995년 성산 302.0mm, 1927년 제주시 301.2mm 등 순이었다.

 

시간당 최다 강수량 기록은 1927년 제주시(105.0mm), 1981년 성산(101.0mm), 2004년 성산(100.5mm), 1986년 제주시(100.2mm), 2005년 성산(97.0mm) 등 순이었다.

 

1921년에서 2010년까지 10년 주기별 강수일수를 보면 가장 많았던 1950년대는 141.9일이었지만 가장 적었던 1990년대는123.3일로 18.6일간 차이를 보였다. 연대별로는 일관성이 없고 많고 적음이 반복됐다.

 

한편 2011년 한해를 뒤돌아보며 주요 이슈화된 주요 담론들을 모은 ‘제주발전연구 15호’ 논문집에는 기획논문으로 ‘중국 섬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제주관광 발전방향’,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방안’, ‘제주 환경자원용량 산정 및 활용’ 등이 수록돼 있다. 문의 제주발전연구원 연구기획팀 726-6213.
<고경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