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한파...25일까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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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지연 운항 귀경길 불편...중산간 이상 도로 교통안전 주의
설 연휴 기간 도내 곳곳에 눈이 내리고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중산간 이상 도로는 물론 제주시내도 하얀 눈세상으로 변해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서귀포시내권은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덜 추운 날씨를 보였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기온은 0.0도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번 추위는 지난 22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시작됐다.

특히 설날인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24일 오후까지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에 각각 21㎝, 어리목 16㎝, 영실 6㎝, 성판악 19㎝, 관음사 7㎝의 눈이 쌓였다.

누적적설량은 윗세오름이 167㎝, 진달래밭이 147㎝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24일 한라산 정상 등반이 통제됐고, 어리목·영실·돈내코 코스의 경우 진입도로가 전면 통제돼 차량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실제 중산간 이상 일부 도로에서는 교통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00도로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대·소형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1시 30분 이후 정상을 되찾았다.

그런데 5·16도로와 비자림로는 오후 3시 현재까지도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도 눈이 쌓이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지연 운항 사태가 속출, 하루동안 도착 44편, 출발 55편 등 모두 99편의 항공기가 제 시간에 운항하지 못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반면 서귀포시내권은 다른 지역과 달리 거의 눈 소식이 없어 평상시와 다름 없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5일까지는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0~1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라며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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