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평화의 섬’ 지정 기념사업의 하나로 동티모르 등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공적개발 원조사업(ODA)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를 ‘국제개발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1차 개발원조 국가로 동티모르와 캄보디아 등 2개국을 선정했다.
제주도는 국제관계자문대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합동으로 협력사업조사단을 구성해 올 상반기에 개발협력사업을 위한 동티모르 현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동티모르 개발원조사업은 보건. 농림. 수산. 에너지. 산업 기반시설 개선 등과 관련된 국내 초청 연수와 필요한 물자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는데 올 하반기 원조사업 발굴 및 지원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캄보디아에 대해서는 농촌지역에 대형 우물 4개와 소형 우물 20개 등 24개의 공동우물을 개발해 식수난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지하수 개발에 들어가는 1000만원의 비용은 제주도와 국학원이 절반씩 부담한다.
제주도는 국제개발원조를 통해 제3세계 국가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세계 평화의 섬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세계 평화의 섬’ 지정 7주년을 맞아 27일 발표한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격년제로 개최했던 ‘제주포럼’을 올해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샌디에이고 등 환태평양 평화공원이 있는 6개 도시와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제주4.3사건이 발생한 날을 국가 추념일로 지정하고, 희생자 추가 신고가 가능하도록 4.3특별법을 개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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