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평화도시 방향은 인권평화 복합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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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도시 시민 토론회 ‥ 허상수 교수 주제발표

'평화도시 제주를 위한 시민토론회'가 제주대 평화연구소, 제주4.3항쟁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추진범국민위원회, 제주4.3연구소, 세계섬학회, 평화와 생태를 위한 시민연대 공동 주관으로 27일 오후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성공회대 허상수 교수(평화와 생태를 위한 시민연대 대표)는 '평화도시 제주시의 구상과 내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시 평화도시는 단순한 평화도시(안)가 아니라 복합공간으로서 인권평화생태도시(안)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특별자치도 추진과 평화도시 건설을 병행하고 평화도시를 위한 정치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평화도시로서의 제주시를 상정할 때 하드웨어나 형식 보다는 소프트웨어와 내용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는 과거의 냉전적인 인식의 틀을 깨고 국가권력에 의한 참혹한 인권유린의 진상을 밝히는 데 일정한 성과를 거뒀으나 분단을 반대하고 반민주적 억압에 저항한 민중항쟁으로서 민족사의 흐름 속에 정당하게 자리매김하는 역사적 평가를 배제 또는 유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또 제주시 '평화도시'와 관련 "현재의 비평화적인 요인인 경제양극화 극복, 민중의 생존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적 토대로서의 경제문제 해결, 지역정치역량 확보 등에 대한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승국 평화만들기 대표의 '한라산에서 조망한 동북아 군사외교 정세', 장영권 평화통일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의 '한국 평화운동 15년의 성장과 과제'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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