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 4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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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한라산 통제...눈길사고 잇따라
제주에 폭설이 내리면서 이틀째 한라산 등반이 통제되고 도내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산간지역은 이날 오전 10시 대설경보가 해제됐지만 하루동안 윗세오름 10㎝, 진달래밭 6㎝, 성판악 11㎝, 어리목 6㎝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올 겨울들어 누적적설량은 3일 현재 윗세오름이 2m43㎝, 진달래밭이 2m25㎝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기록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지난 2007년 이후 관측한 자료 가운데 가장 많이 쌓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처럼 기록적인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은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1100도로도 이틀째 대·소형 차량 모두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와 번영로 등은 오후 들어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해안지역인 북부·동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도 지난 2일 저녁 해제, 추위가 누그러졌다.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3일 오전 해제, 소형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정상화됐다.

그런데 지난 2일과 3일 오전 눈 날씨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에 접수된 눈 길 안전조치는 16건에 달했다.

눈길에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사고 환자가 9명, 눈길에 고립된 차량 3건 등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사례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2일 오후 9시5분께 한림읍 협재4거리에서 송모씨(37)가 운전하던 스타렉스차량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차량 탑승자 2명이 다쳤다.

특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다른 지방에서 제주에 내려온 유모씨(56)의 경우 지난 2일 오후 7시30분께 추위를 피해 구좌읍 소재 공중전화부스에서 잠을 자다 탈진상태로 쓰러져 구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입춘인 4일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4일 제주시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 2도, 낮 최고기온 8도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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