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 수신 증가세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간)에 따르면 10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수신이 월중 151억원 감소했으나 은행예금 취급기관 수신이 341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인 9월보다 190억원 늘었다.

금융기관 수신은 지난 8월 538억원 증가한 이래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이 월중 132억원 증가했고 시중은행은 156억원, 특수은행 수신은 53억원 증가했다.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수신의 경우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일부 신용협동조합 고객의 예.수금 이탈과 노후생활연금 신탁 및 근로자우대 신탁 등의 만기 도래로 은행신탁이 169억원 빠져나가는 등 전체적으로 151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여신은 상호금융의 일반 농사 자금 대출 및 새마을금고의 대출이 늘면서 월중 160억원 증가했고, 은행예금 취급기관 여신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소액가계 신용대출 증가 등으로 81억원 증가하면서 9월보다 전체적으로 241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476억원 증가한 8조4417억원, 여신잔액은 8402억원 증가한 6조62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