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춘6사 공동기획 - 대선 권역별 표심 <강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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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안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표밭으로 인식된 강원도의 표심이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강원대 나정원 교수(정치외교)는 최근 열린 강원정치학회에서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이미지가 다소 퇴색한 상태에서 강원도민의 집권당 지지성향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15대 대선의 경우 강원도의 표심은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가 43.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고, 김대중 후보 23.8%, 이인제 후보 30.9% 등이라며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또 1992년 실시된 14대 대선에서는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의 김영삼 후보가 41.5%로 1위를 차지하고 김대중 후보 15.5%, 정주영 후보 34.1% 등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에 비해 적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 그동안 집권당 지지성향의 변화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된다고 했다.

이와는 별도로 각 후보자 진영에서는 조직 강화와 함께 선거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으나 중앙정치권의 갈등으로 선거분위기가 아직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달 23일 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대선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으나, 민주당과 ‘국민통합 21’ 등은 아직 지구당 조직책을 모두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17일 한승수 의원이 춘천시지구당 위원장에 선출되면서 현역 국회의원은 최돈웅.최연희.김용학 의원 등 도내 9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하게 됐다.

민주당은 현재 이용삼.송훈석.이창복.김택기 의원 등 4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한 지붕 세 살림’을 하고 있어 분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규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박환주 위원장(춘천)이 지난달 30일 위원장직 사퇴서를 도지부에 제출하고, 염동열 위원장(영월~평창)이 금명간 별도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강릉과 춘천 등은 대선전에 조직책을 임명하지 않고 지구당 선대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통합 21’은 지난달 27일 최욱철 직능위원장을 강릉시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나 나머지 조직책은 아직 임명되지 않고 있다.

당초 입당이 거론되던 민주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간 후보단일화 합의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어 강원지역 표심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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