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에 대한 미래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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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주의 미래를 위하여 농약이 가져다주는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요약해서 4가지 정도로 압축해 보자. 농약의 종류도 다양하며 그 특성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복잡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은 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살충제, 살균제 그리고 제초제를 말할 수 있다. 이의 사용량과 사용방법은 국가마다 다르며 엄격한 기준이 있는 국가도 있고 전혀 무관심한 국가도 있다.

농약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생산 단계부터 유통, 저장 그리고 사용단계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관리와 잔류농약의 조사 등 전과정에서의 물질수지(物質收支)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한 번도 이러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의 하나로서 통계자료의 부실이다. 사용량에 대한 자료가 일본 및 미국의 경우 명확하며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제주도의 경우도 늦었지만 최선을 다하여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는 농약의 사용에 있어서 살포자에 대한 교육 문제이다. 미국의 경우 일정한 자격을 가진 자만이 농약을 살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자격은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통과를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소규모 영세농민들 모두에게 교육을 받고 살포토록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를지 모르지만 이는 미래를 생각해선 꼭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우선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농지를 소유한 경우와 골프장 등 사용량이 많은 대상자를 상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일인지를 분명히 알고 나면 모두 잘 호응하리라 판단된다.

셋째로는 유기농 식품의 표준화이다. 미 농림부(USDA)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새로운 유기농식품(Organic Food) 기준을 확정하여 라벨로 규제하기로 했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고 의미조차 애매모호한 것을 금번 새 기준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합성농약과 비료, 항생제, 유전자조작, 방사선, 하수슬러지, 인조성분 등의 사용을 전면 금해야 한다. USDA는 식품 전체가 유기농이면 ‘100% organic’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95~100%가 유기농 성분일 경우에는 ‘organic’이라는 라벨을 붙이도록 했다.

그 이하 70~95%의 유기농을 포함하는 경우엔 ‘made with organic ingredients’라는 라벨을 붙여 등급화를 하였다. 이는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일 뿐만 아니라 농약의 사용량을 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끝으로 우리 제주의 경우, 다른 지방에 비해 투수성이 양호하고 강수량이 많은 특이한 조건이므로 농지에서의 관정인 경우 언제 얼마만큼의 농약이 검출될지 알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문제시되고 있고 우리 제주의 경우도 대비를 해야 하며 항상 관 주도하에서만 결과를 제출하여 제주지하수는 ‘청정하다’는 보도는 무의미하다. 크로스 체크를 통해 명확히 추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는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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