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은 25일 연쇄 원내대표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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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5당은 25일 연쇄 원내대표 접촉을 갖고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야기된 대치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국회 정상화 협상에 사실상 착수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에 열린우리당이 국회 정상화 후 논의 및 재개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2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의 신임 인사를 겸해 이뤄진 이날 접촉에서 여당은 ‘선 국회 정상화-후 사학법 재개정’ 논의 입장을 전달하며 국회 정상화를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 계류중인 인사청문 요청안과 관련,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만이라도 조기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학법이 성서도 아니고, 일점일획도 고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성실하게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사학법 재개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접촉에서 사학법 재개정 합의를 비롯한 5대 현안 일괄 타결을 제의하며 여당의 전향적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사학법 재개정 합의 ▲윤상림.황우석 국정조사 실시 및 X파일 특검 실시 ▲서민생활보호대책특위 설치 ▲김원기 국회의장 사퇴 ▲기초의원 선거구제 소선거구제 환원 등을 5대 현안으로 제시한 뒤 “일괄 타결을 시도하겠지만 우선 순위는 사학법 재개정 합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초.중.고교의 개방형 이사제 폐지 및 감사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사학법 재개정안 초안을 마련, 여당과의 본격 협상에 대비했다.

<국회=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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