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사이클동호회 "스트레스 은륜에 날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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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풍경 속을 달리는 상쾌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죠.”
제주삼다사이클동호회 회원 35명은 매주 수요일 오전 6시면 어김없이 제주시 탑동에 모인다.

1시간 동안 용담 해안도로를 오가며 체력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날려보낸다.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동호회 회원들이 행렬을 이루며 투어링을 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건강 페달’을 밟으며 인생을 즐겁게 사는 아줌마들이다. 5년 전 구성된 삼다동호회는 40~50대 주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제주시내 탑동 소재 한 사우나의 단골 아줌마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었다. 자전거를 타고난 후 헬스와 사우나는 기본.

김성자 회장은 “자전거를 타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잡념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특히 좋다”며 “비만 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동호회원들은 매년 한 차례 1박2일 코스로 제주도 일주를 한다.
12월부터 2월까지 한겨울에는 매서운 바닷바람 때문에 페달을 밟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자전거 대신 사우나와 헬스로 건강을 유지한다.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체중에 별 부담을 안 주는 데다 스스로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특이체질인 사람이나 고령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자전거는 또 달리기, 걷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달리기에 비해 지루함을 덜 느끼고 오래 운동할 수 있어 비만 관리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으로 자전거 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진다. 폐활량이 늘어나고 심장이 박동할 때 내뿜는 혈액의 양도 많아져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또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장비 점검은 필수다. 헬멧은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같다. 자전거는 최대한 화려하게 꾸미고 옷은 눈에 잘 띄는 색상이 좋다. 일종의 방어 운전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실외에서 자전거 타기를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탈수현상과 화상. 물통을 자전거에 달거나 배낭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얼굴과 손, 허벅지 등 노출이 심한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자전거 종류는 산악용 자전거(MTB), 도로용 사이클, 생활 자전거, 접는 자전거 등 용도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다. 초보자라면 10만~30만원대의 생활형 자전거나 25만~100만원 정도의 MTB가 적당하다. MTB는 다른 자전거에 비해 바퀴 폭이 넓어 안정감이 있고 충격 흡수력이 좋아 인기를 끈다.

헬멧과 장갑, 보호대는 필수 안전 장비로 헬멧 2만~5만원, 장갑 1만~3만원,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가 1만5000~2만5000원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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