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옛 서귀여중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입찰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고 지난달 실시된 마지막 입찰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는 연내 8건의 매각 물건 중에서 절반 이상이 팔리는 것을 전제로 수의계약을 계획 중이나 성사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옛 서귀여중 부지를 현행처럼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지방재정 확충이 시급해 부지를 정비한 후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승용차 25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은 통행량이 많은 중앙로터리 인접지역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주차공간이어서 주차장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유료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연간 3억여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 재정을 늘리기 위해서는 장시간 주차 차량이나 인접 상가 등 특정층의 수혜를 없애고 유료로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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