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설립돼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는 모두 44개에 이른다. 위원회 설립 근거를 보면 법령에 따른 것이 30개, 조례.규칙에 따른 것이 12개, 훈령.예규에 따른 것이 위원회 2개다.
그러나 이들 위원회 가운데 상당수가 별다른 실적 없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전체의 72.8%인 32개 위원회가 연 2차례 이하 회의를 개최하는 데 그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 위원회는 단 한 차례의 회의도 열지 않았다.
시 당국은 이처럼 유명무실한 위원회에 대해 정비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올 들어 폐지된 위원회는 1개에 불과하다. 위원회에 대한 정비가 지지부진한 것은 활동실적이 없다 해도 법령상 설립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