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연극 '뺑파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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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주부들이 연극 공연을 마련해 농촌지역 문화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림에 사는 주부들이 결성한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회장 김순희)은 23일 한림농협 예식장에서 연극 ‘뺑파전’을 무대에 올렸다.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마당극 형식의 뺑파전은 회원들이 연초부터 틈틈이 준비한 것으로 이날 무료 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2월 결성, 이번까지 두 번의 연극 공연을 마련했다.

뺑파전은 심청전에서 뺑덕 어멈이 나오는 대목을 각색해 마당극 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입씨름은 공연을 보러온 주민들에게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은 기획과 홍보, 무대 장치는 물론 조명.분장.의상.소품도 짜임새있게 준비됐고 회원들은 그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연극인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 공연 중간중간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심봉사 역을 맡은 김순희 회장은 “회원 모두 주부여서 집안 살림 하랴 농사일 하랴 바쁜 데도 틈틈이 연극 공연을 준비해왔다”며 “주위의 격려와 관심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창 역을 맡은 박영미씨는 “다섯 살 난 딸 은지를 데리고 다니며 연극 연습에 참여했는데 오늘 무사히 공연을 마쳐 매우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이들이 꾸미는 뺑파전은 24일 한 차례 더 마련된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연극 공연 말고도 매월 한림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토론과 동화 공연을 실시하며 농촌지역 문화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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