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올해 101㏊의 감귤원을 대상으로 폐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차로 50㏊, 2차로 51㏊에 대해 시행키로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1차분 50㏊에 대해서만 폐원처리했을 뿐 나머지 51㏊에 대해선 폐원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남군이 감귤원 폐원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2차 폐원사업비 15억3000만원 중 국.도비 지원액 6억1200만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군은 2차 감귤원 폐원사업에 대한 국.도비 지원액이 연말까지 확보될 것에 대비, 올해 2차 사업량은 내년으로 이월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남군은 올해 계획했던 2차 감귤원 폐원사업이 지연됨으로써 2차 폐원 대상 모든 감귤원에 대해 감귤 수확 후 내년에 폐원하게 돼 감귤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감귤원 폐원사업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 올해 폐원사업량을 내년으로 이월하게 되면서 자칫 내년도 감귤원 폐원 계획면적을 확보하는 데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23일 “국.도비 지원액이 연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2차 폐원사업량은 내년에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군은 내년에 이월사업을 제외하고 사업비 22억5000만원을 들여 75㏊의 감귤원을 폐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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