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경로당 1곳당 월 4만4000원의 운영비와 연 30만원의 난방비는 50%가 국비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도비와 군비로 절반씩 충당되고 있다.
그런데 이조차 ‘경로당 운영 및 관리는 장기적으로 지자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1997년 이전에 신고된 경로당으로 한정됨으로써 남군 지역의 전체 81개 경로당 가운데 1997년 이후 신축된 11곳에 대한 지원은 100% 군 예산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이같이 열악한 수준의 지원으로는 경로당 운영에 한계가 있어 남군의 경우 운영비를 월 5만6000원 추가 부담해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난방비도 20만원을 추가 충당하고 있어 지방재정난이 가중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기 위한 경로당과 기관.단체 간 자매결연과 마을 청년.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민간 차원의 지원이 활발해 ‘가뭄에 단비’가 되고 있다.
실제로 남군이 올 들어 이에 따른 평가 상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592회에 걸쳐 난방비와 운영비 등 2억2000여 만원 상당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군은 내년부터 난방비를 10만원 올려 60만원(국.도비 22만5000원 포함)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1개 경로당에 지원될 국비와 지방비 1억4580만원 가운데 1억233만원을 남군이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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