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제주해역에서 조업중인 어선의 선원들이 중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어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11시20분께 마라도 남쪽 261.1km 해상에서 목포선적 근해 유자망 어선 708만복호(29t, 승선원 11명)에서 선원 전모씨(전라남도 무안군)가 왼쪽 팔이 롤러에 감기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는 구조 요청을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30분께 서귀포 남쪽 203.7km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목포선적 유자망 어선 2005대양호(29t, 승선원 11명)에서 선원 박모씨(66세.목포시)가 롤러에 양쪽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 다음날인 4일 오전 박씨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경은 3일 오후 2시께 화순 남동쪽 124.km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중국 온령 선적 절령어23588호 선원 류모씨가 해상작업 중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류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안전사고발생시 인근 해역의 경비함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출동시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선원 등 관계자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수범 기자> kims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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