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25분 순안공항을 출발, 계획된 시간보다 8분여 늦은 오후 1시8분 양양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JS802편은 양양공항에 1시간 정도 머무르다 오후 2시1분 선덕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양양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기에는 길종기 기장 등 승무원 14명이 탑승했으며 선덕으로 돌아가는 항공기편에는 한전 관계자 등 8명이 탑승했다.
양양공항에 머무르는 동안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양양공항의 지상조업장비가 북한 항공기에 맞는지를 주로 점검했으며 이.착륙 과정에서는 활주로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날 시험비행이 이뤄진 양양-선덕 간 비행거리는 공해상을 이용하는 항로(ㄷ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를 이용함에 따라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크게 늘어난 915㎞로 운항에는 1시간25분 정도 소요됐다.
그러나 단축항로를 사용하기로 한 KEDO와 북한 간 합의에 따라 향후 비행거리는 현재의 항로보다 278㎞ 정도 단축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비행시간도 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세기도 이용계약상 시험비행에 투입된 TU-134 기종이 아닌 136인승의 TU-154 기종 또는 IL-76 화물기(43t 화물적재 가능)도 사용 가능해 앞으로 사정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시험비행에 투입된 TU-134 기종은 최대 운항거리가 3600㎞로 운항 속도는 시속 830㎞며 최대고도 1만1000m에 14.4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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