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피어난 서각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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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봉서각회 정기전

새김의 예술 ‘서각’. 선사인의 암각화를 기원으로 문자에다 조각, 공예, 회화, 전각, 서예의 멋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며 발전해 온 각별한 예술이다.

3월 첫 주에 봄기운의 추파와 함께 서각의 향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다. 사봉서각회(회장 이군성) 회원들이 예술 혼을 가득 담은 서각작품들을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5일까지 선보이고 있기에서다.

이번 전시는 사봉서각회의 다섯 번째 정기전이자 제주교대 평생교육원 서각과정 6.7기 수료전을 겸하고 있다. 전시작으로는, 이제 막 서각에 입문한 이들부터 강산의 변화와 더불어 새김질을 계속해온 실력자들까지 총 30여 명에 이르는 출품자들이 새김의 미학을 구현한 작품 100점 가량이 선보이고 있다.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서각을 망라하며 한글과 한문의 다양한 글꼴에다 산수화, 병풍 등에 이르기까지 서각의 모든 범위를 섭렵하고 있다.

이군성 회장은 “열과 성을 다해 선인들의 묵향을 각해 온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아직 모자란 점이 많아 눈을 어지럽히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아낌없는 질책도 부탁한다”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한편 2003년 창립한 사봉서각회는 한국서각협회 초대작가인 강영자씨가 지도를 맡고 있는 가운데 정기전 외에 들불축제 기념 소암선생 유묵전, 전국소년체전 기념 유묵전, 검은모래축제 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전, 기념전 등에도 참여해 왔다. 문의 017-69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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