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 제주시 상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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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순.광이오름과 3형제

요즘같이 꽃샘바람이 사나운 날씨에는, 집에서 가까운 오름 동산에 올라 봄이 어느 만치 왔는지 살펴보자. 그러면 오름의 여러 꽃과 새싹이 그 답을 줄 것이다.

‘수런거리는 공원의 나무들/ 무얼 화답하듯/ 아삼아삼한 표정을 짓고/ 산수유 꽃은 잠이 덜 깬 체/ 배시시 웃고 있는 하늘/ 땅에도 하늘에도 가득한 기운/ 나만 따돌리고 저희끼리/ 연한 포도주에 조금 취한 듯/ 겨울을 몰아낸 축제 중인가.’ -- 최진연의 ‘새봄’ 에서

상여오름은 그 옆의 광이오름이 간에 비유됨에 따라 이웃한 오름이라고 염통뫼(念通岳)라고도 불린다. 연동 산 60번지 일대에 걸쳐 있는 표고 245m, 비고 60m, 둘레 1,496m의 조그만 화산체로 남조순오름을 머리로 광이오름과 삼형제가 나란히 이웃한 모습이다.

오름의 지질구조는 대표적인 제주 현무암과 부분적으로 하효리 현무암이 분포하며, 세 오름이 지질 구조가 같다. 오름의 중턱까지 소나무, 삼나무 등 잡목으로 숲을 형성한다. 이 오름의 정상은 넓은 연초록 초지를 이루고, 중간에 움푹 패인 굼부리를 형성하고 있다

오름 남동쪽에 진주강씨 염통악파 입도조 강인덕 묘비와 묘역이 위치하고 있는데, 한라수목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 갈 수도 있고, 새로 뽑은 산간도로는 바로 옆을 통과한다.

가이드 홈페이지 www.ormorm.com.
연락처 016-698-1948.

<제주상고 교사. 오름오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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