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건강 - (5). 파킨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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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떨리고 몸이 굳어져 … 주위의 배려가 중요

손이 떨리고, 거동이 느려진 어르신들이 많다. 쉽게 노환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되면 보행이 불가능해져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파킨슨 증후군은 손이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며, 몸이 굳어지고, 구부정한 자세와 불안정한 보행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군을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들로는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 정상압수두증, 감염 등이 있으며 약물이나 독성물질에 의해서도 발병된다. 젊은이에게서도 발병하는데 21세 이하에서 파킨슨병이 발병한 경우를 청소년기 파킨슨병이라고 한다.


◆ 증상

파킨슨 증후군 중 파킨슨병은 뇌의 변성질환으로 초기에는 몸의 움직임과 탄력성이 약간 감소한다.

이러한 증상은 점차 진행하여 안정 시 손이 떨리고 몸도 느려지며, 보폭이 짧아지면서 보행 시 어려움이 발생하며. 눈을 깜박이는 횟수도 감소하고, 말할 때 발음도 부정확하게 되며, 기립 시에 엉거주춤해서 넘어지기 쉽게 된다.

병이 진행하여 말기로 가게 되면움직임이 없는 운동 불능 상태나 이상운동으로 독자적으로 생활할수 없게 된다.

또 치매나 우울증 등 정신증상이나 기립성 저혈압, 변비, 소화장애, 괄약근 장애, 발기불능, 발한 증가, 등 자율신경기능장애와 수면장애도 자주 동반된다.

진단은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가 중요하며 MRI 등의 영상검사는 뇌졸중과 같은 다른 뇌질환에 의한 파킨슨증후군과 감별하는데 유용하다.

운동 완서와 근육의 경직 없이 손을비롯한 몸이 떨리는 본태성 진전과도 감별해야 한다. 또한 안구운동의 장애를 보이거나 운동실조, 발음장애, 연하곤란, 배뇨장애 등의 소견이 심한 경우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도 고려해야 한다.


◆ 치료

약물치료로 보행을 비롯한 여러 운동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치매와 같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나, 소화장애와 변비, 침 흘림, 연하곤란, 요 실금, 피부질환, 수면장애 등도 꼼꼼히 조사해서 같이 치료해야 한다.

운동치료 또한 중요한데, 매일 20분에서 1시간 정도 뻗기운동 (스트레칭)을 비롯한 체조부터 시작하면 좋다.

보행이 불안정하여낙상의 위험이 높은 분들은 이동 시 휠체어 등을 이용하여 골절 등 2차적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보호자나 주위 분들의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고, 직업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나 운전 및 기계조작 시에는 먼저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준원 신경과 전문의·중앙병원 신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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