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제16대 대통령 선거는 21세기 들어 처음 맞이하는 선거로서 의미가 큰 선거입니다. 특히 기성보수정당만이 아니라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출마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한국사회가 재편되는 큰 의미를 지닌 선거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선거는 가진 사람들, 기득권층만을 대변하는 정치였습니다. 이제 정치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 정치를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거짓이 판을 치는 정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청산하겠다고 나선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역시 재벌.기득권층과 한통속이 돼 부패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것입니다. 한마디로 정치불신, 정치혐오 국가가 돼버린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평등한 세상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우리 민주노동당은 사회복지 대혁명을 이뤄 최소한 교육비 병원비 주택비 걱정 없는 평등한 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부유세, 평화 군축 등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정부 여중생 압사사건에서 보듯 제 나라의 국민이 죽어도 눈뜨고 구경하고 있는 이런 정부와 국회가 과연 주권국가의 정부와 국회입니까.
미국의 횡포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 미국의 한반도 긴장정책에 대해 노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 그래서 결국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가져올 수 있는 대통령, 바로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 권영길뿐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의 정치에 만족하셨다면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선택하십시오. 그러나 이제 진정으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드시려면 민주노동당 권영길을 선택하십시오. 저희와 함께 평등한 세상, 자주적인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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