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양배추 '金배추'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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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에 나서 보지도 못한 채 산지에서 ‘갈아엎음’을 당했던 양배추가 올해에는 ‘금배추’ 대우를 받고 있다.

28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가락시장 농산물 도매시장의 양배추 상품 10㎏ 기준 평균 경락가격이 5350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1850원보다 3배 가까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께부터 출하될 제주산 양배추의 가격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지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양배추 주산지인 한림읍과 애월읍, 한경면 지역의 밭떼기 거래가격이 평당 5000원을 웃돌고 있고 실제 재배 면적의 70% 정도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농협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상당수의 양배추 재배농가들이 산지에서 폐기 처분하는 등 가격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 양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태풍 피해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품 출하 가능 면적이 크게 감소했고 생육 상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편 농협은 올해산 양배추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제주지역 생산량의 42%를 계통처리하는 한편 비상품 양배추 폐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가가 자기 상품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선별포장 지도를 강화하고 1800t은 일본 지역으로 수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올 제주지역 양배추 재배면적은 1384㏊로 지난해의 1871㏊보다 26% 감소했고 생산량도 지난해의 9만1000여 t보다 8% 정도 적은 8만3000여 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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