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소장 이상화)는 28일 10월중 산업동향을 내놓고 생산과 출하, 재고 등 모든 지표들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산업 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23.4% 증가, 지난 1월(24.8%) 이후 9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생산 증가는 냉동 물고기와 오렌지 원액, 레미콘 등 음식료품과 비금속 광물제품의 시설 가동 활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제품 출하도 먹는 샘물과 레미콘 등의 내수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월보다 21.9% 늘어났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9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이어오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모처럼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재고는 전분 등 음.식료품의 출하 호조에 따라 지난달에도 18.9% 줄어들어 지난해 10월(31%) 이후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지난달 산업경기는 그동안 바닥세에서 벗어나 모처럼 기지개를 켰으나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산업 생산은 2.7%, 출하는 2.4% 증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전반적인 경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산업경기 호조세는 도내 산업 중 비중이 높은 음.식료품과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이 주도한 것”이라며 “최근 소비 둔화 흐름으로 볼 때 경기 상승 전망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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