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오후엔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권을 공략하는 데 나섰으며 저녁에는 대전역 광장에서 서청원 대표, 박근혜.김용환 선대위 공동의장, 강창희 최고위원 등과 함께 유세를 벌인 뒤 곧바로 청주로 이동해 심야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했다.
이 후보는 충남 예산에서 하루를 묵고 29일엔 천안, 평택, 수원으로 북상하는 유세를 계속한다.
이에 앞서 부산에서 이 후보는 서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과 부산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부산선대위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이 지역의 ‘노풍’ 조짐에 대한 초동진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 후보는 “새 시대에는 현정권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세력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상대당이 부산에서 영남 후보를 내세워 지역감정에 기대고 이를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나 부산에서 구태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가 얄릴 수 있도록 앞장 서야 한다”고 위원장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유흥수 부산시지부장은 “노무현 후보의 강력한 지역연고와 후보 단일화 효과로 일시적인 민심 동요가 있지만 목표치인 70%의 득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15대 대선에선 DJP 연합과 이인제 후보의 출마로 52%의 득표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노 후보를 20% 수준에서 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유세를 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백화점, 김천역 광장 등지에서도 유세를 이어갔다.
유세에서 이 후보는 노 후보를 겨냥, “지난 5년간 이 정권이 국정혼란과 부정부패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며 그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 새 정치를 말할 수 있느냐”면서 “현정권의 아류정권을 만들어 정권을 연장하려는 사람들을 12월 19일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또 “12월 19일은 완전히 새로운 조국을 탄생시키는 날”이라며 “집권하면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대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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