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세잡기 가열 - 盧, 영남지역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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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호전적, 재벌개혁 반대하는 이 후보 진짜 불안한 사람"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29일 영남권의 표심을 잡기 위해 포항과 울산을 잇달아 방문, 바람몰이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두 번째로 영남지역을 방문한 노 후보는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이후 부산.경남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제2의 노풍’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간 포항, 울산, 부산, 마산 등지를 돌며 총력전을 편다.

노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청중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날더러 불안하다는 사람이 있지만, 노사분규 한번 막아본 적 없고, 걸핏하면 북한과 싸워보자고 호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재벌개혁을 반대해 외환위기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이회창 후보가 진짜 불안한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전쟁과 노사분규, 외환위기 등 3가지 불안을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몽준 대표와 단일화하기로 하고 만나보니 사람이 참 좋고, 남북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저보다 더 많이 알더라”며 “제가 노동자를 설득하고, 정 대표가 기업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면 노사화합도 잘 될 것”이라며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개헌문제와 관련, “제왕적 대통령이 틀어쥐고 마음대로 하는 정치를 바꾸기 위해 두 사람이 분권적 대통령제를 만들기로 했다”며 “DJP처럼 계약서에 도장 찍지 않아도 야합하거나 갈라먹기 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진심으로 협력해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토론 때 정 대표에 대해 의혹공세를 편 것에 대해 “토론할 때 서로 흠도 보고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공격도 했다”며 “원래 경쟁할 때는 치고 박고 하는 것이지만 미안하게 생각하고 다 털어버리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김대중 정권이 아니라 노무현 정권이며 전국통합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부산과 포항에서 동남풍이 불고 있고 이는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는 바람”이라며 ‘제2의 노풍’의 점화를 시도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이구택 사장, 이원표 제철소장 등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노 후보는 또 서울에서 포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월드컵 스타 홍명보 선수가 앉아있는 좌석으로 찾아가 먼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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